이번 주 토요일에 ‘책중독자’ 독서모임이 예정돼 있어 어제부터 미션 도서인 헨리 제임스의 ‘나사의 회전’을 읽고 있다. 어제 조금만 더 집중했다면 앉은 자리에서 다 읽을 수 있었을 텐데, 30페이지 정도가 남아 오늘도 다 읽었다. 읽으며 과외 선생님인 ‘화자’는 도대체 어떤 근거로 아이들의 마음을 다 알고 있다는 것인지 의문이었지만, 이야기가 끝날 무렵 그 궁금증이 해결됐다. 모호성, 이것이 바로 작가가 의도한 것이었다. 이 모호성 때문에 처음에는 잘 읽지 못하다가 읽다 보니 어느새 이야기에 들어갔고, 다 읽고 나니 뒤통수가 시원해졌다. 도대체 이 작가는 뭐야? 다른 작품도 이런 느낌인가?이번 주 독서모임 때 멤버들에게 질문할 내용을 독서노트에 꼼꼼히 정리해 쓴다. 너무 모호하게 적힌 것이 많고 질문할 내용도 많다. 역시 독서모임에는 이런 책을 읽어야 한다.
나사의 회전 저자 헨리 제임스 출판 민음사 발매 2005.07.10。
나사의 회전 저자 헨리 제임스 출판 민음사 발매 2005.07.10。
나사의 회전 저자 헨리 제임스 출판 민음사 발매 2005.07.10。